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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보도 햇살이 밝은 날에 느끼는 이상한 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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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이안상담센터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64회   작성일Date 26-04-02 14:06

    본문

    한국심리학신문=김영은 ]

    220aa48c26d67311f2bb61baa9460af43ab8a1c3.pngunsplash.com
     

    이런 경험 있나요?

    햇살이 유난히 좋은 날이 있다.


    하늘은 맑고, 바람은 가볍고, 거리에는 평소보다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카페 창가 자리에는 사람들이 앉아 있고, 공원에는 돗자리를 펴고 앉아 있는 모습도 쉽게 눈에 들어온다. 도시 전체가 조금 더 밝아진 것처럼 느껴지는 날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런 날, 마음이 더 조용해질 때가 있다. 날씨는 분명 좋은데 괜히 기분이 가라앉는다. 혼자 있는 시간이 평소보다 더 크게 느껴지고, 특별한 이유도 없이 외롭다는 생각이 스친다.


    보통 우리는 날씨가 좋으면 기분도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햇빛은 사람의 기분을 끌어올리는 데 영향을 준다는 연구도 많다. 햇빛을 받으면 몸에서 기분과 관련된 호르몬 분비가 활발해지고, 활동량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어떤 날에는, 좋은 날씨가 오히려 외로움을 더 또렷하게 만드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어쩌면 문제는 날씨 그 자체가 아니라, 우리가 그 날씨를 바라보는 방식에 있을지도 모른다.


    좋은 날씨는 ‘이런 하루여야 한다’는 기대를 만든다

    날씨가 좋으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어떤 장면을 떠올린다.

    친구들과 웃으며 걷는 거리,
    연인과 함께하는 산책,
    사람들로 북적이는 카페.


    이 장면들은 대부분 특별한 경험이 아니라, 우리가 영화나 드라마, 광고, 그리고 SNS를 통해 반복적으로 봐온 풍경들이다. 그래서 날씨가 좋아지는 순간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이렇게 생각하게 된다. “이런 날은 뭔가 즐거운 일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심리학에서는 사람들이 어떤 상황을 경험하기 전에 그 상황에 대한 기대를 먼저 만든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실제 경험은 그 기대와 비교되며 평가된다. 예를 들어 평범한 하루를 보냈을 때도, 특별한 기대가 없었다면 그 하루는 충분히 괜찮은 하루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오늘은 분명 즐거운 일이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가 먼저 생기면 같은 하루도 조금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좋은 날씨는 바로 이런 기대를 만들기 쉬운 조건이다.


    그래서 평소에는 별생각 없이 혼자 시간을 보내던 순간도, 날씨가 좋은 날에는 어딘가 어긋난 하루처럼 느껴질 수 있다. 모두가 밖에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 같은 분위기 속에서, 혼자 있다는 사실이 평소보다 더 크게 인식되기 때문이다. 


    외로움이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라, ‘이 날씨에 어울리는 하루’라는 기준이 만들어진 것에 가깝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 비교 속에서 외롭다

    심리학에서는 사람들이 자신의 상태를 판단할 때 종종 다른 사람과 비교한다고 설명한다. 이를 ‘사회적 비교’라고 부른다.


    쉽게 말해 이런 것이다.

    시험이 끝난 날, 내가 80점을 받아도 친구들이 대부분 60점이라면 기분이 크게 나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친구들이 대부분 95점을 받았다면 같은 80점도 조금 다르게 느껴진다.


    상황 자체는 같지만, 비교의 기준이 달라지면서 감정이 달라지는 것이다.


    봄날의 외로움도 비슷한 방식으로 나타날 수 있다.

    공원에 나가면 커플이 보이고,
    카페에는 친구들이 모여 있고,
    거리에는 함께 걷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 순간 우리는 의식하지 못한 채 자신을 비교하기 시작한다.

    “다들 즐거워 보이는데, 나는 지금 뭐 하고 있지?”


    외로움은 단순히 혼자 있기 때문에 생기기도 하지만, 때로는 다른 사람들의 모습이 더 선명하게 보일 때 더 크게 느껴지기도 한다.


    SNS는 비교를 더 쉽게 만든다

    요즘에는 이런 비교가 훨씬 더 쉽게 일어난다. 바로 SNS 때문이다.


    봄이 되면 SNS에는 비슷한 사진들이 많이 올라온다.

    벚꽃 아래에서 찍은 사진,
    야외 테라스 카페,
    나들이와 여행.


    물론 그 사진들이 거짓은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범한 순간보다는 특별했던 순간을 더 많이 공유한다.


    그래서 SNS를 보고 있으면 마치 다른 사람들의 일상은 늘 즐거운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실제 연구에서도 SNS 사용이 많아질수록 타인과의 비교가 증가하고, 그 과정에서 자기 평가나 기분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결국 우리는 누군가의 ‘가장 즐거웠던 순간’과 지금 이 순간의 나를 비교하게 된다.

    그리고 그 비교는 생각보다 쉽게 우리의 감정을 흔들 수 있다.


    외로움은 날씨 때문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래서 어떤 날에는 이런 일이 생긴다.

    평소에는 괜찮았던 하루가, 날씨가 좋은 날에는 조금 부족한 하루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감정은 계절처럼 정해진 방식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햇살이 밝다고 해서 반드시 기분이 좋아야 하는 것도 아니고, 흐린 날씨라고 해서 항상 우울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어쩌면 봄날의 외로움은 특별히 이상한 감정이 아니라, 우리가 만든 기대와 비교 속에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감정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어떤 날에는 이렇게 생각해도 괜찮다.

    “오늘 날씨는 좋지만, 나는 그냥 조용한 하루를 보내고 싶다.”

    누군가는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고,
    누군가는 친구들과 카페에 앉아 있고,
    또 누군가는 집에서 조용히 하루를 보낸다.

    모든 사람이 같은 방식으로 봄을 보내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어쩌면 햇살이 좋은 날 혼자 보내는 평범한 하루도, 그 자체로 충분히 괜찮은 하루일지도 모른다.



    참고문헌

    1. 1) Festinger, L. (1954). A Theory of Social Comparison Processes. Human Relations.

    2. 2) Vogel, E. A., Rose, J. P., Roberts, L. R., & Eckles, K. (2014). Social comparison, social media, and self-esteem. Psychology of Popular Media Culture.

    3. 3) Verduyn, P., et al. (2017). Do Social Network Sites Enhance or Undermine Subjective Well-Being? Current Directions in Psychological 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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